 <전국매일/서울> 김윤미 기자 =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는 15일 제187회 임시회에서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구심 한복판에 위치한 공군부대의 조속한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찬길, 김경완 의원 외 8명의 의원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에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확충이 필요한 금천구의 현실과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25만 구민의 요구로 공군부대의 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표발의자로 나선 박찬길 의원은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금천구가 서울시 전체 면적의 2.1%에 불과한 매우 협소한 지역으로 그중 준공업지역과 녹지가 53%이상을 차지하는 등 개발 가능지역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며, 개발 가용지 확보를 위해 그동안 숙원사업으로 군부대 이전을 추진해 온 결과, 도심에 위치한 전체 군부대 부지(31만㎡) 중 육군 도하부대(19만㎡)는 2010년 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하지만 12만㎡에 달하는 공군부대가 구심 개발지구에 인접해 있어 구의 유일한 성장동력인 가산디지털단지와 연계 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고, 구심 도시개발사업도 반쪽짜리 신도시 ‘미니 신도시’로 전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의원은 “16만 여명이 근무하는 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지원시설과 부족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공군부대부지가 절실히 필요하며, 1만 3,200여세대의 공동주택과 호텔을 포함한 각종 업무시설이 오는2017년이면 본격 입주하는 구심지구의 신도시 완공이 얼마 남지 않아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25만 구민의 공군부대 이전 요구는 날로 거세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의회 의원 모두는 ▲국회는 도심 내 부대 이전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국방부장관은 지역개발을 저해하고 있는 공군부대 이전을 조속히 이행하라 ▲서울특별시장은 공군부대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결의했다.
이번 결의문은 국회와 국방부, 서울시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