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국민이 선출하는 의원들이 모여 구성하는 회의체로서, 국민의 대표기관입니다.
국회는 지역선거구에서 1인씩 선출한 국회의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얻은 득표비율에 따라 선출한 전국구의원을 합하여 구성됩니다.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고 연임 가능합니다.

본회의는 국회의원 전원으로 구성되며, 국정사안을 논의하고 국회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기관이며 헌법과 국회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 모든 의안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또한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시정연설, 각 원내교섭단체의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 등이 이루어집니다.
오늘날 본회의는 의안에 대한 심사와 함께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토론의 장으로서 역할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로 구성됩니다.
상임위원회는 본회의 심의에 앞서 소관별로 법률이나 주요 안건을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심사하며 특별히 필요한 안건을 심사하기 위하여 특별위원회를 둡니다.

위원회의 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선출하고 의장을 제외한 모든 의원은 상임위원회의 위원이 됩니다.
위원회는 본회의의 의결이 있거나 의장 또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개회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는 안건심사를 심도있고 능률적으로 하기 위하여 통상적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며 소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소관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에서 의결됩니다.

국회에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될 수 있으며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들도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의 의원 구성, 대정부질문시 발언자의 발언시간 및 발언순서 등은 교섭단체 소속의원의 비율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따라서 교섭단체는 의회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입법에 관한 권한입니다.
법률은 민주국가에 있어서 국민의 의사일 뿐 아니라, 법치국가에서는 모든 국가 작용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법률의 제정 및 개폐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국회는 헌법 개정을 제안하고 법률을 제정합니다. 법률안의 제출은 국회의원과 정부가 할 수 있습니다. 제출된 법률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되며,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은 질의와 토론을 거쳐 의결됩니다.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된 후 대통령이 공포하고, 공포된 법률은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공포한 날부터 20일이 경과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에 대해 이의가 있을 때에는 대통령은 그 법률안을 환부 및 그 재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 재정에 관한 권한 중 중요한 것은 예산안의 심의·확정권, 국채의 모집과 예산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의 체결에 대한 동의권, 예비비 설치에 대한 동의권과 그 지출에 대한 승인권 등입니다. 예산은 국가의 1년간 세입과 세출의 예정준칙을 정한 것으로 정부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며, 국회는 그 예산안을 심사하여 의결해야 합니다. 또한 국회는 결산 집행의 적부에 대한 사후 심사를 하는 등 재정에 관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국회는 일정한 헌법기관의 장과 일부 구성원에 대하여 동의권을 가집니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으나, 특히 국무총리·감사원장*대법원장·대법관·헌법재판소장의 임명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국회는 국무총리, 국무위원 또는 정부 위원을 국회의 본회의나 위원회에 출석시켜 국정의 처리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거나 질문을 할 권한을 가집니다.

국회는 국가의 원활한 운영 및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국무총리, 국무위원의 해임을 건의할 수도 있습니다.
국회는 대통령을 비롯하여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 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습니다. 국회는 국정전반에 관하여 매년 정기국회 중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감사를 행하며, 또한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하여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국회는 헌법 및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의사와 내부사항에 관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할 권한을 가집니다. 즉, 국회의 집회, 휴회 및 회기 등의 결정권, 의장단 선출 등의 내부조직권, 의사와 내부규율에 관한 규칙 제정권, 국회 안에서의 경호권 및 질서유지권, 의원의 징계 등 의원의 신분에 관한 권한은 다른 국가기관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스스로 결정합니다.